SK이노베이션·가스, '역대 최대' 사회적 가치 창출
마이너스 성과 플러스 전환…벙커C유의 LPG 전환 효과
2022-05-26 10:45:37 2022-05-26 10:45:3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SK가스(018670)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28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1조1473억원 늘어난 수치로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이다. 
 
영역별로 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대비 129%(9631억원) 증가한 1조7115억원 △환경성과는 11%(1431억원) 증가한 -9489억원 △사회성과는 33%(412억원) 증가한 1656억원 이다.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채용 인원 증가 등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크게 증가했으며, ‘환경성과’는 넷제로 실행을 통한 탄소감축 성과와 친환경 윤활기유, 친환경 아스팔트 등 지속가능한 솔루션 판매량 증가가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사회성과’도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내트럭하우스 등의 사회제품·서비스 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탄소 배출량까지 감안해 설비 가동을 최적화하고, 탄소 가치를 고려해 저탄소 원료를 우선 도입하는 ‘그린 오퍼레이션’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9년 탄소배출 기준점인 1267만톤 대비 탄소 발생량을 10%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정부-대기업-임팩트펀드가 연합한 스타트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에그(에스케이+그린스타트업)’를 출범시켜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한 친환경 기술 보유 스타트업은 29곳에 달하며 오는 2025년까지 100곳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 소재 회사로서 시장과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도록 ESG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내 모든 사업회사가 이를 핵심전략으로 실행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에서 김준 부회장이 ‘카본에서 그린으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가스 역시 2018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대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2214억원, 환경성과 121억원, 사회성과 180억원 등 총 2524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1743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항목은 56% 증가율을 보인 경제간접 기여성과다. 지난해 3296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해 납세 분야에서 140% 증가한 89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달성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 변경으로 주당 배당 역시 4000원에서 5100원으로 증가해 총 배당액이 28% 증가했다. LNG·수소 등 친환경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적극 추진하면서 고용성과도 전년대비 26%가 증가한 82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사업을 통한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는 제품·서비스 성과는 지난해 157억원 대비 12% 증가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SK가스는 운행거리가 긴 화물차 및 승합차를 중심으로 'LPG차량 연료공급 확대'를 통한 대기오염배출 절감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수송용 LPG 연료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지난해 해당 사회적가치는 23%가량 감소했다. 
 
반면, 중소산업체가 많이 사용하는 산업용 보일러 연료인 ‘벙커C유의 LPG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사회적가치 성과로 신규 도입함에 따라 전체적인 제품·서비스 성과가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송용 LPG 수요 감소를 상쇄할 정도였다. 산업체에 벙커C유를 대신해 LPG를 1톤 공급할 때마다 온실가스는 0.7톤이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사회성과의 경우 교육훈련 및 취약계층 고용 등으로 노동 성과가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지만,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이 다소 감소하며 전반적인 사회성과가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세부 항목. (자료=SK가스)
 
SK가스 관계자는 “저탄소 LPG공급을 통해 탄탄한 사업성과를 달성해내는 한편, 탈탄소 사회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가치를 적극 창출해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Net Zero Solution Provider(넷제로 솔루션 제공자)’로서 LNG, 수소 등의 신사업을 점차 가시화해 나가며 Net Zero 시대를 열어가는 등 환경 및 사회 분야의 사회적가치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