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가 G20 국가와 비(非)G20 국가에 대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세계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프리카가 우리의 미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시각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KOAFEC 회의가 G20의 외연확대(Outreach)의 계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G20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비G20 국가들에 대한 가교역할을 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카베루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는 G20의 역할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G20가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빈곤국을 소외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카베루카 총재는 이어 "이번 회의가 G20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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