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포털업체도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최근 포털들의 영향력이 커짐과 동시에 높은 복리후생,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 수평적인 조직문화 등에 매력을 갖는 구직자들이 많다.
포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각 포털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NHN, 자체 전공시험 대비해야
네이버의 운영업체
NHN(035420)은 오는 17일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IT 서비스, 서비스 운영, 사업, 경영지원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다음해 2·8월 졸업예정자거나 경력 2년 미만의 기졸업자면 지원 가능하다.
NHN의 인재상은 ‘창의와 혁신’, ‘도전과 열정’, ‘겸손과 주인정신’을 갖춘 사람이다.
업계 1위 기업답게 3000명이 넘는 직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이 1조원을 넘는다.
전형에 있어서 특이할만한 점은 'pretest'라는 NHN 자체에서 시행하는 전공 시험이 있어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입사에 유리하다.
한편, 1차면접에서는 기본실무능력과 전문지식을, 2차면접에서는 인성과 자질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 다음 “학력, 토익 없어도 지원 가능”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도 오는 30일까지 개발, 서비스 기획,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할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구직자들이 가장 부담을 많이 갖는 학력과 어학자격증에 대해 규제를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다음의 설명이다.
다만, 장애인과 보훈대상자는 관련법에 의거해 우대한다.
정지은 다음 기업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다음이 추구하는 가치는 창의력, 오픈 커뮤니케이션, 재미, 열정, 전문성”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만 갖고 있다면 학력, 성별, 어학자격증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SK컴즈, 개발경력자 우대
네이트의 운영업체인
SK컴즈(066270)가 모집하는 분야는 기술, 디자인, 사업, 경영지원 등 6개 전 직군이다.
입사 서류 지원은 오는 19일까지 SK컴즈 채용페이지(recruit.nate.com)에서 가능하다.
SK컴즈는 2007년 엠파스와 합병하고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무섭게 성장해 지난 7월에는 검색점유율 12%에 이르기도 했다.
오범주 SK컴즈 HR팀 과장은 “상·하반기로 나눠 예년보다 3배 더 많게 채용을 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1세로 젊고 활기찬 조직문화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에는 개발 경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 전 부문에서 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기업은 공통적으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며 “겉으로 보이는 스팩보다는 자신만이 가진 개성과 전문성을 잘 어필한다면 어렵지 않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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