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앞둔 러시아, 전쟁 정당성 주장에…우크라 향한 연대 물결
질 바이든·트뤼도, 우크라 방문
2022-05-09 16:17:12 2022-05-09 16:17:12
[뉴스토마토 김지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전승절을 앞두고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하자,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연대를 보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향해 "파시즘이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이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러시아는 애국 전쟁을 하고 있다"며 "나치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사진=EPA연합)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를 향해 "제2차 세계대전의 승자들이 중시해야 할 모든 것들을 잊었다"며 전승절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촉구했다.
 
G7 정상들도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러시아 석유 금수조치에 합의하며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었다. G7 의장국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푸틴은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견뎌낼 것이다. 인도주의적, 재정적, 군사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각각 우크라이나의 우즈호로드와 키이우를 방문했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러시아의 불법 전쟁에 따른 참상을 직접 목격했다"고 취재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Z' 표식으로 전승절을 기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Z' 표식을 살해된 우크라이나인의 상징이라며 정치적 사용금지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와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김지수 기자 pot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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