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 날 단숨에 홈쇼핑 대장주로 떠올랐던
현대홈쇼핑(057050)이 내리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상장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15일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홈쇼핑은 5500원(-4.40%) 내린 11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상장 첫날 공모가(9만원) 대비 약 40% 높은 12만4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4%대로 상승한 13만 500원에 마감됐다.
이후 주가는 2거래일째 내려 12만원을 밑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첫날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데 의견을 제기되고 있다. 매출 업계 1위인
CJ오쇼핑(035760)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것은 과도하다는 뜻이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보험 특수가 있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이런 특수가 사라졌기 때문에 전년대비 실적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상장 이후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쪽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금의 하락은 단기적인 차익실현에 따른 하락"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대홈쇼핑의 성장성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추정 현금이 약 6200억원이어서 CJ 등 경쟁사 대비 현금이 많다는 분석이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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