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홈플러스 본점인 서울 강서점에서 냉동만두 시식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최유라 기자)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진한 고기만두입니다. 시식하고 가세요. 하나 더 드실래요?"
26일 찾은 홈플러스 본점인 서울 강서점에서 냉동만두 코너의 직원은 이같이 말하며 고객들에게 행사 상품에 대해 알려 주고 있었다.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지난 25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식행사를 재개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2년 넘게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시설 시식·시음은 지정된 취식 특별관리 구역에서 해야 한다. 행사시설 사이의 거리는 3m 이상, 취식 중에는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홈플러스는 시식시 일회용컵을 제공하며 고객이 시식대 위치에서 취식 후 마스크를 바로 착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다만 협력업체와는 개별적으로 계획을 잡고 점포별, 업체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기까지는 1~2주정도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모든 점포에서 시식, 시음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20~3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일부 점포에서 시식 코너 운영을 재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서울역점은 시식행사를 시작했다"며 "점포별 상황에 따라 시식행사가 점차 늘어날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즐길거리로 고객들을 맞이한다.(사진=신세계백화점)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백화점도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Every moment is a gift'라는 테마로 가정의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선물 취향 테스트, 풍선 머리띠 등 증정 혜택이 가득한 미션 팔찌 이벤트, 달콤한 디저트 팝업 등 온·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 하늘공원에 테마파크를 마련해 꼬마 기차, 미니 전기차, 삐에로 풍선, 회전 목마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팔찌를 제시할 경우 아쿠아리움 20%, 넥스페리움 30%, 스포츠몬스터 10%, 전망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강남점은 내달 8일까지 미니언즈와 쥬라기월드 캐릭터 등 유니버설 스튜디오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슈퍼해피'를 테마로 고객 맞이에 나선다. 가족이 포토존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내달 31일까지 'Super Happy'라는 테마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에 맞춰 다양한 상품 행사, 체험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백화점은 영국의 유명 팝 아티스트인 존 버거맨과 협업해 백화점 외벽, 출입문,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존 등을 아트 갤러리처럼 꾸민다.
연중 최대 뷰티 행사인 '슈퍼 뷰티 페스타'도 연다. 올해로 세번째 진행하는 뷰티 페스타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일부 화장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이 증정되며,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팝업스토어도 마련했다. 월드타워점은 랄프 로렌의 '폴로캔디컬러샵' 팝업 스토어를 열고, M&M 캔디에 영감을 받은 '캔디메쉬' 풀라인 및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어스폴로'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잠실 월드몰은 핫토이 전문숍인 '글로리먼데이'를 국내 최초로 열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유명 캐릭터 '월리'를 활용해 2년 만에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29일부터 4개월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울렛 8개점에서 '월리를 찾아라'를 테마로 백화점 내부를 꾸민다.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문화홀은 '월리 스튜디오'로 꾸며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월리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보드게임 등)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난 2년여간 오프라인 행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만큼 이번 거리두기 해제로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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