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3만명의 미래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시장이 자율주행·친환경차 등으로 변화함에 따라 해당 분야의 인재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차 분야 인력양성 성과확산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은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전환하는 추세에 맞춰 학부생부터 재직자, 실직자까지 고용 분야별로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총 105억원을 투입해 1100명의 미래차 전문인력을 양성한 바 있다.
당장 올해는 전년 대비 113.7% 증가한 총 2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233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관련 사업을 지속해 오는 2030년까지 3만명 가량의 미래차 전문 인재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보고회에서 앞으로 미래차 인력 양성 사업을 수요기업 사전 참여, 사업재편 지원, 제조·서비스 융합 지원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 6개 기관은 이날 '미래차 인력양성의 산학협력 혁신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혁신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차 전환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앞으로의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은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스스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수요기업에 대해 적시에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동시에 제조·서비스 융합형 인력양성 사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2030년까지 3만명의 전문 인재가 미래차 분야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30년까지 3만명의 미래차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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