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고발..왜?
2010-09-13 17:00:20 2011-06-15 18:56:52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한국정치평론가협회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라응찬 신한(005450)금융지주 회장을 고소했다. 최근 신한은행측이 신상훈 지주사 사장을 고발한데 따라 시민단체들이 라 회장을 맞고소한 것.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100여개 시민단체는 50억 차명 계좌 송금 등 ‘금융 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 회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건넨 50억원의 출처와 용도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차명계좌 용도와 출처, 사용 목적 및 금융실명 거래법위반 의혹을 검찰이 현재 내사 종결한 것은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라 회장은 지난 2007년 4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경남 김해에 있는 골프장 지분 5%를 인수해 달라는 명목으로 신한은행 수표로 50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내사종결 처리됐다.
 
한편, 검찰은 최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고소건과 관련해 이 사건을 금융조세조사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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