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63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월수출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같은기간 수입은 636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 집계(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5억달러, 수입은 27.9% 증가한 636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표는 3월 수출입 현황(단위: 백만 달러, %).(표=관세청)
특히 3월 수출은 1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역대 월수출 2위는 2021년 12월 607억3000만달러, 3위는 2021년 11월 603억3000만달러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36.9%), 석유제품(88.8%), 무선통신기기(17.3%), 자동차 부품(0.8%), 가전제품(66.8%), 액정디바이스(10.1%) 등은 증가했지만 승용차(-9.9%), 선박(-37.2%)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한 133억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21개월 연속 증가세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중국(42.2%), 베트남(11.9%), 대만(9.1%), 미국(7.7%) 순을 보였다.
이외 석유제품 수출은 88.8% 증가한 52억5000만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철강제품은 22.1% 증가한 50억7000만달러, 가전제품은 66.8% 증가한 11억8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이 증가했고 유럽연합은 감소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156억3000만달러, 미국은 20.4% 증가한 95억9000만달러, 베트남은 45.2% 증가한 61억1000만달러였고 EU는 2.0% 감소한 62억달러다.
이와 함께 지난달 수입은 소비재(8.4%), 원자재(52.3%), 자본재(6.4%) 모두 증가하며 27.9% 증가한 63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5.9%), 중동(93.4%), 미국(12.5%), 일본(10.3%), 호주(63.8%), 베트남(24.8%) 등이 늘었고 유럽연합(-3.7%), 싱가포르(-26.1%) 등 감소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억2000만 달러로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4억3000만달러), 올해 1월(-47억3000만달러) 두 달 연속 적자를 보이다 지난 2월 8억4000만달러 흑자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 집계(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5억달러, 수입은 27.9% 증가한 636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14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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