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발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0.22포인트(0.01%) 오른 2716.71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원, 158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54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발표와 옵션만기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모두 매도, 기관과 개인이 매수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렸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1.25%로 올린 뒤 2월 금리를 동결했으나 4월 들어 다시 인상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1.5% 수준으로 높아진 것은 2019년 10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1.00~1.25%포인트로 수준이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말까지 두 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시장 컨센서스에 벗어난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 부담도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의 약세가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1분기 실적 결과 확인심리와 외국인 수급 요인이 증시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유통업, 철강금속 등이 올랐다. 통신업, 건설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0.70포인트(0.08%) 오른 928.0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1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 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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