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이 부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소통은 진정한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변화의 출발"이라며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Top Tier(정상급)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되는지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최윤호 사장이 지난 13일 삼성SDI 기흥 본사에서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임직원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부임 후 4개월 만의 첫 타운홀 미팅이다.
최 사장은 “소통은 변화의 출발이자 가치 창출의 시작점이며, 경청이 소통의 출발점”이라면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통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함께 진정한 1등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기흥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타운홀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행사 당일 33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600여건에 달하는 질문을 보냈다. 삼성 SDI는 최 사장이 임금 협상, 남성 육아휴직 사용, 성과급 등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직원들은 “여러 사안에 대한 대표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소통에 대한 대표의 반성, 의지를 통해 진심이 느껴졌다”며 앞으로 진행될 오픈토크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최 사장은 임직원 중식 간담회와 국내외 임직원 간담회만 약 30회 주최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주요 임원들과
삼성전자(005930)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마인드 변화를 위한 ‘경영진 소통 워크숍(온라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과 런치 간담회를 진행하고, 경영진과 임직원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오픈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픈토크 행사에 앞서 ‘히든 히어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히든 히어로는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며 회사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주변의 숨은 동료를 의미하며, 분기마다 10명이 뽑힌다. 시상 부문은 최 사장의 핵심 경영 키워드인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3가지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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