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파멥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파멥신(208340)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이하 AACR)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AACR은 매년 전 세계 120여개 국가의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관련 지식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암 학술대회다. 올해 행사는 8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세션도 같은 기간 함께 진행된다.
파멥신의 첫 번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PMC-309는 종양미세환경(TME) 내에서 다량으로 발현되는 면역억제세포 VISTA와의 결합을 억제하고 T세포를 활성화해 항암면역을 향상시키는 면역활성조절 항암제다.
파멥신은 이번 발표에서 PMC-309 투여 시 골수유래 면역억제세포(MDSC)와 M2 대식세포 억제로 인해 T세포가 활성화하며,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단핵구와 이로 인해 분화된 M1 대식세포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식세포는 면역담당세포의 일종이다.
또한 기존 치료제와는 다르게 면역억제요소(Treg)는 감소되고 면역작용을 하는 자연살해(NK)세포가 증가하는 등 종양미세환경 내 다양한 면역활성 조절도 확인했다.
이로써 PMC-309는 T세포 중심의 후천면역을 향상하고 선천면역 활성 조절에 기여하는 기전을 갖게 됐다. 특히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종양 억제 효능을 보였으며, 특히 PD-1 약물과 병용 시 대조군 대비 50%의 종양억제율을 확보하는 등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신규 타깃을 활용한 4세대 면역항암제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3세대라고 할 수 있는 병용요법의 최적화된 파트너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파멥신은 최근 임상시험을 위한 독성실험이 완료돼 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파멥신에 따르면 임상에 문제가 되는 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병용투여 방식의 임상 1상도 고려하고 있다.
박천호 파멥신 박사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점점 커지고 있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이번에 발표된 PMC-309의 차별화된 기전은 3~4세대 면역항암제를 아우르는 게임 체인저의 가능성을 보였다"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임상 프로토콜 설계로 임상 1상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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