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윤석열, 보은·회전문 인사로 도배…특권층 정권 길로 들어서”
민주당,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등 송곳 검증 예고
2022-04-08 11:11:44 2022-04-08 11:11:44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장관 후보자들도 보은·회전문 인사로 도배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인수위부터 특권층으로 시작하더니,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조차 편협한 보은·회전문 인사로 도배하고 있다”며 “특권층 인수위가 특권층 정부를 낳는 악순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산업부 등에서 근무하던 시절 미국 대기업으로부터 6억원의 임대료 수익을 거둔 사실을 언급하며 한 후보자의 편법 입찰 특혜 의혹과 정경유착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 후보자는 통상분야 고위직으로 있던 1989∼1999년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모빌(현 엑슨모빌)의 자회사 모빌오일코리아에 자신의 종로 자택을 빌려주고 6억2천여만원의 임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윤 위원장은 “특권층끼리 감투 나누기에 혈안이 된 정부가 어떻게 국민을 편히 모시겠냐”며 “윤석열 차기 정부가 특권층 정권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인사청문 TF는 직무 역량, 공직 윤리, 국민 검증의 3대 인사검증 기준을 발표했다”며 “국민의 시각에서 각 후보자들을 엄중히 검증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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