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의 불을 끄고 있다. (하르키우·AP=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부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전투식량과 의약품, 방탄헬멧 등 비무기체계 위주로 군수물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비무기체계 위주로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관련 지원 품목을 결정한 데 이어 수송, 운송 방안을 포함해 구체적 사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원 품목은 방탄 헬멧, 천막, 모포, 포단, 전투식량 등 비무기체계 군수물자와 개인용 응급처치키트, 의약품 등 의무물자를 포함해 총 20여개 품목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원 규모의 군수물자 지원이다. 다만 물품 수송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보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각 국을 대상으로 군사·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요청 품목에는 소총과 대전차 미사일 등 무기체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살상무기는 현실적으로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정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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