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인, 16일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
청와대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
2022-03-15 08:33:11 2022-03-15 08:34:0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7월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 관련 논의를 비롯해 국민통합 방안과 코로나19 대응, 북한의 동향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한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건의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찾는 것은 지난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참석 이후 약 21개월 만으로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 윤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정치적인 입장 등은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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