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의 이준석 "안철수 지지·합당 결심 감사"
"대선 종료 1주일 안에 합당 실무 절차 마무리"
2022-03-03 08:33:46 2022-03-03 09:08:2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수용에 감사를 표하며, 대선 종료 후 일주일 안에 합당 실무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 일원이 되기로 큰 결정을 내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구성원을 환영한다"며 "조건 없는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정부'를 골자로 한 단일화를 전격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의 혼선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대통령선거가 종료된 이후 1주일 이내로 합당에 대한 실무적인 절차를 마무리 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국민의힘 내에서의 정치활동이 지방선거 등에서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당원들에게 "국민의힘의 모든 당원은 오늘부터 바로 국민의당 구성원을 따뜻하게 환대해달라"며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간 안 후보와의 정치적 앙금으로 단일화 필요성에 부정적이었다.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당일 '부처님 안 손바닥' 사진과 함께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조롱적 글을 남겼으며, 이후에도 조건없는 후보직 사퇴와 윤 후보 지지선언만이 유일한 단일화 방식이라며 사실상 백기투항을 종용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종료 1주일 안에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사진=이 대표 페이스북)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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