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전국 어린이집에 자가진단키트 1550만개를 무상 지원한다. 영유아, 보육교직원 등 총 150만명은 등원·출근 전 주 1~2회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영유아·교직원에 대한 자가검사키트 무상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월 21일 국회에서 자가검사키트 지원과 관련된 예산이 담긴 '2022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이 확정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어린이집 등원 영유아 118만명과 보육교직원 32만명 등 총 150만명을 대상으로 1550만개의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375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영유아는 1인당 주 2회분을 3월 1주부터 6주간 지원한다. 보육교직원은 1인당 주 1회분을 3월 2주부터 4주간 지원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영유아 및 교직원은 어린이집 원장의 결정에 따라 주 1~2회 등원·출근 전 가정에서 자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선별진료소 등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된다.
아동·가족 주위에 확진자가 있어 검사가 필요한 경우, 어린이집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주말 간 가족활동 등으로 예방차원에서 선제검사가 요구될 경우에도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검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영유아는 예외적으로 부모 등 가정 내 밀착 보호자가 대신 검사 가능하다.
전병왕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어린이집 의 방역관리 강화로 영유아, 보호자, 보육교직원 모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영유아 대상 자가검사키트 1차 지원물량 총 470만개(2주분)을 이번 주 중 시·군·구 단위로 배송할 계획이다.
새학기 전면 등교 첫날인 2일 오후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자가진단키트를 살펴보며 하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