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에 1%대 하락 마감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1%대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의 돈바스지역 독립승인 및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우려감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01포인트(-1.35%) 하락한 2706.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8.72포인트(-1.41%) 내린 2705.72로 출발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에 따른 미국 지수선물 하락과 더불어 위험회피 심리 확대로 코스피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669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5억원, 381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지수 대부분이 하락했다. 은행지수가 3%대 하락했으며, 보험, 의료정밀, 섬유화학, 화학 등이 2%대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전지전자,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1%대 하락했다. 의약품, 운수창고, 통신업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화학(051910)(-4.22%), 카카오뱅크(323410)(-3.37%), 삼성SDI(006400)(-2.17%), 현대차(005380)(-1.89%), NAVER(035420)(-1.57%), 기아(000270)(-1.52%), 카카오(035720)(-1.50%), SK하이닉스(000660)(-1.15%) 등이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4%), 셀트리온(068270)(0.93%)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6.14포인트(-1.83%) 하락한 868.1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 29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8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112040)(-4.64%), 알테오젠(196170)(-3.39%), HLB(028300)(-2.94%), 씨젠(096530)(-2.12%), 카카오게임즈(293490)(-2.09%), 리노공업(058470)(-1.47%) 등이 하락했으며, 엘앤에프(066970)(2.4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2%), 에코프로비엠(247540)(1.22%) 등은 올랐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192.7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준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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