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통합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이재명 38.7% 대 윤석열 38.3%로, 격차는 불과 0.4%포인트였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지지여부를 떠나 국민통합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8.7%는 이 후보를, 38.3%는 윤 후보를 지목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1.5%), 심상정 정의당 후보(3.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는 2.4%,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4.2%와 1.3%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를,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를 국민통합에 적합한 후보로 꼽았다. 20대 이재명 21.4% 대 윤석열 32.4% 대 안철수 24.3%, 60대 이상 이재명 28.2% 대 윤석열 55.0% 대 안철수 8.7%였다. 반면 40대 이재명 57.7% 대 윤석열 24.1% 대 안철수 5.6%, 50대 이재명 53.8% 대 윤석열 34.1% 대 안철수 8.5%로, 상황은 역전됐다. 30대에서는 이재명 35.7% 대 윤석열 35.0% 대 안철수 13.8%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 양상이었다. 서울 이재명 35.6% 대 윤석열 37.0% 대 안철수 13.3%, 경기·인천 이재명 40.1% 대 윤석열 38.1% 대 안철수 12.2%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이재명 36.7% 대 윤석열 33.1% 대 안철수 13.6%로, 평가는 비슷했다. 강원·제주에서는 이재명 53.6% 대 윤석열 33.7% 대 안철수 8.8%로,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도 이재명 63.5% 대 윤석열 17.7% 대 안철수 5.5%로, 이 후보가 압도했다. 영남으로 눈을 돌리면 평가는 뒤바뀌었다. 대구·경북 이재명 24.4% 대 윤석열 53.8% 대 안철수 10.9%,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29.7% 대 윤석열 48.7% 대 안철수 11.6%로, 윤 후보가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재명 37.1% 대 윤석열 31.5% 대 안철수 14.2%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이재명 17.0% 대 윤석열 64.4% 대 안철수 11.9%,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66.6% 대 윤석열 14.6% 대 안철수 8.0%로,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진영별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1명, 응답률은 8.6%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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