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가전, 휴대폰을 등을 중심으로 국내 제조업의 3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망은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전망은 111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PSI 전망을 보면 지난해 12월 87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91, 2월에는 107로 올라섰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PSI는 각 항목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수치다. 수치는 0~200의 범위로 집계되며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전월보다 개선 의견이, 미만이면 악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14, 123으로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생산과 투자액도 각각 123, 116을 기록하면서 전월에 이어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소재부문에서 2개월 연속 100을 웃도는 가운데 기계부문도 100 상회 수준을 유지했다.
ICT 부문(110)과 기계부문(111), 소재부문(112)이 모두 전월에 이어 100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ICT 부문과 소재부문이 각각 2개월과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기계부문(111)은 하락 전환했다.
세부 업황별로 보면 가전(144)과 휴대폰(131)을 비롯해 철강(121) 등 소재부문 전 업종들과 자동차(121), 조선(105), 바이오·헬스(110) 등의 업종에서 100을 웃돌았다. 이에 반해 반도체(83)와 디스플레이(90)는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가전, 바이오·헬스, 철강, 화학, 디스플레이 등 다수 업종에서 상승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1월 업황 현황 PSI는 96으로 4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내수(103)는 3개월 만에 100을 웃돌고, 수출(106)도 100 상회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5개월,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생산(106)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투자액(109)이 전월에 이어 추가 상승했다. 다만 채산성(86)은 전월과 달리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 2월 업황 현황 PSI는 바이오·헬스(114)를 비롯해 휴대폰(112)과 가전(106), 자동차(103), 조선(105) 등의 업종에서 100을 웃돌았다.
반면 반도체(74)와 디스플레이(86), 화학(77), 섬유(75) 등의 업종들은 100을 여전히 하회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철강, 바이오·헬스 등의 업종이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자동차와 조선, 화학, 섬유 등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전망을 설문 조사하는 등 PSI로 산출하고 있다.
2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전망은 111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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