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너지·곡물주, 러시아 군 철수 소식에 급락세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인근 국경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를 철수할 것이란 소식에 전쟁 위기설로 급등세를 보였던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 관련주와 곡물주 등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지에스이(053050)는 전 거래일 대비 13.37% 하락한 3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미래생명자원(218150)(-14.51%), 중앙에너비스(000440)(-12.88%), 사조동아원(008040)(-11.92%), 대성에너지(117580)(-10.17%), 팜스토리(027710)(-8.25%), 흥구석유(024060)(-6.93%), 고려산업(002140)(-5.76%) 등이 하락하고 있다.

 

에너지, 곡물주들의 주가 급락은 러시아 군의 루크라이나 인근 병력 철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부대들이 훈련을 끝내고 주둔 기지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설로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 관련주와 곡물·사료 관련주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 세계 밀 수출의 3분의 1, 옥수수 수출의 5분의 1을 책임진다. 우크라이나 지역에 전운이 돌면서 국제 밀 선물가격은 지난주에만 5.4% 오른바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모두 90달러대를 넘어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으로 석유 공급이 중단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세계 최고 생산국으로 꼽힌다. 

 

박준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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