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김형동·유상범·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와 김씨, 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고 등 손실,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법인카드 사적유용에 대해 검찰 고발했지만 수사 의지 없이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며 "국고 손실 및 업무상 횡령 행위는 모두 공수처 수사대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비서실에 근무했던 7급 별정직 공무원 A씨는 이 후보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이던 배모씨의 지시로 김씨의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과 같은 개인적인 심부름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심부름 과정에서 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고 국민의힘은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지난 2일 서면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고 9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형동(오른쪽부터), 유상범,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소현씨 등에 대한 직권남용, 국고손실,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11일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