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외식가격의 인상을 정조준한다. 또 3월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 대출 연장도 검토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2월 소비자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유가는 90달러를 상회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공급 측 요인과 내수 회복 등 수요 견인까지 더해지면서 상방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공식품·외식가격이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담합 등 불법 인상 또는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 간 점검에 나선다. 23일부터는 12개 외식가격 공표 등 시장 감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축수산물과 관련해서는 가격 상승, 수급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설 성수품에 대한 방출확대 등 수급 대응처럼 품목별 대응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연초 우리 경제 잠재리스크 및 우발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러한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선제 관리하는 것 또한 절실하다"며 "11일 이주열 한은 총재 등과 자리를 함께하는 '확대거금회의'를 개최해 재정·금융·통화 당국 간 상황인식과 정책 공조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요인 점검, 정책 공조, 금융 불균형 시정 및 시장 안정, 실물 시장 파급 영향, 국채시장을 포함한 채권시장 동향과 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점검 관리는 물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 시의 비상 대응까지 포함해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 말 종료 지점인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여부 등 문제도 다음 달 그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소비자물가의 경우 국제유가가 90달러 상회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공급 측 요인에 내수 회복 등 수요 견인까지 더해지면서 상방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2월 소비자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은 식당 입간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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