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극저신용대출, 전국 확대…도움 절실한 국민 소외 없도록"
페이스북서 극저신용대출 '수혜자 편지' 소개
"민생 위해선 '포퓰리즘 비난'에도 길 만들어야"
2022-02-04 10:28:35 2022-02-04 10:28:3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일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극저신용대출' 정책을 소개하면서 "민생을 지키는 일이라면 없는 길을 내야 하고, 국가의 도움이 절실한 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겠다"며 "극저신용대출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20년 12월, 극저신용대출 사업'의 수혜자였던 한 도민께서 제게 편지를 보내주셨다"면서 "극저신용대출 사업으로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따뜻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자산도, 소득도, 담보도 충분치 않은 저신용 도민들이 단 몇십만원조차 구하지 못해 극단적 선택의 순간까지 몰리는 현실을 그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포퓰리즘이라는 비난과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저는 경기도민을 살피는 행정가로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복지와 금융지원의 중간 형태인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신용 도민들에게 공공이 지원하고 보증하는 이율 1%대 대출상품을 최대 300만원까지 최대 5년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행 첫 해인 2020년부터 약 2년여간 총 8만5000여명의 경기도민께 총 917억원의 대출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부분은 당장의 생활을 위한 융자였고, 급한 월세와 병원비 마련을 위해 돈을 빌리신 분도 적지 않았으며 기존에 받은 고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도 있었다"며 "실직 후 코로나19로 재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50만원을 빌려 당장의 생활비를 해결한 어떤 분은 이후 일자리를 얻어 소득이 발생하자 대출금을 조기에 상환했고 만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소득이 생겨 미리 대출을 갚으신 분들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지만, 민생을 지키는 일이라면 없는 길을 내야 한다"며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20년 12월, 극저신용대출 사업의 수혜자였던 한 도민께서 제게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라면서 극저신용대출 전국 확대 의지를 밝혔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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