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연내 유상증자 가능성…목표가↓-NH
2022-02-04 08:44:19 2022-02-04 08:44:1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더딘 수요 회복으로 연내 추가적인 유상증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5% 하향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NH증권은 제주항공이 연내에 발행주식수 대비 20%를 넘어서는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작년 연말, 산업은행을 통해 1500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유동성 소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2022년 말부터 여객 수요 회복과 여객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나, 수요 회복까지 유동성 소진 구간을 버티기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연내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자본확충 규모는 1320억원으로 발행가 1만1000원을 가정한 발행 주식수는 1200만주로 2021년말 주식수 대비 24.1%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유동성 우려 축소와 여객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시화 및 중장기 B737 MAX 도입에 따른 신규 노선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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