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지 사각지대 '울타리 밖 목소리' 듣는다"
첫 행사로 '경계성 지능 장애 간담회'…'복지 사각지대' 개선 요구
2022-01-27 18:25:04 2022-01-27 18:25:04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성 지능장애 당사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울타리 밖 목소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7일 이 후보 직속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의 특별본부인 청년본부(상임본부장 신정현 현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전날(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청 3층 의원실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울타리 밖 목소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인 '경계선 지능 장애 간담회'를 열었다. 
 
청년본부가 기획한 '울타리 밖 목소리 프로젝트'는 그동안 정치의 시선과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공간에 처해있는 당사자들을 찾아가 목소리를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로 진행된 이번 '경계선 지능 장애 간담회'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복지 지원에서 배제되고 소외돼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경계선 지능 장애'에 속하는 이들은 지능지수(IQ)가 일반적으로 70~85 사이로, 평균보다 낮은 지적 능력 때문에 생활과 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적장애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애 복지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로 인해 당사자와 가족들은 치료와 재활에 드는 적지 않은 비용들어 상당한 빚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진 사람은 약 67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없어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서면 축사에서 "경계선 지능 장애인은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울타리 밖 목소리 간담회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목소리를 정치와 제도권으로 전달해 복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계선 지능 장애' 학부모들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장애는 조기진단 및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범죄행위에 노출되어 사회적 비용이 증가된다면서 △경계선 지능장애 조기진단 국가책임제 △실태파악 및 치료비 지원 현실화 △특수교사 양성 및 교사 의무교육 확대 등 경계선 지능인이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 청년본부는 신정현 경기도의원을 상임본부장으로 김영웅, 정다운, 류종우, 김경주, 강지백, 천병준, 구진영, 정정호, 강수훈 등 9명이 본부장을 맡아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본부는 울타리 밖 목소리를 이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앞으로 낙도에 사는 사람, 군 복무 중인 관심병사 이야기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신 시민들과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의 특별본부인 청년본부(상임본부장 신정현 현 경기도의원)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울타리 밖 목소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인 ‘경계선 지능 장애 간담회’를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 덕양구청 3층 의원실에서 개최했다. 사진/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 청년본부 제공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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