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해양인 표심 잡기…"스마트디지털 인프라 구축"
순직선원위령탑 참배…"해양개척 영웅, 희생·헌신 잊지 않겠다"
2022-01-15 12:00:35 2022-01-15 12:00:35
[부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해양수산 도시 부산을 방문해 해양산업 종사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노후화한 해양업의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약속하며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15일 부산시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해양수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해운산업은 수출입 물량의 99.7%를 운송하고, 조선·항만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표 국가 산업"이라며 "앞으로 디지털화, 탈탄소 추세 속에서 적극적인 해운산업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5일 부산시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사진/김동현 기자
 
윤 후보는 해양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노후화가 진행되는 어업 분야의 스마트화를 위한 재정투입,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어업도 디지털화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시설투자 부담이나 인터넷 등 기반이 부족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어업의 디지털 스마트화를 위해 금융지원과 재정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산업 안전성 강화를 위한 유통이력제 정착, 스마트양식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고부가가치 선박 연구개발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신해양강국 비전을 종합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어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수산업총연합회·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등 해양산업 종사자로 구성된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정책제안서를 윤 후보에게 전달했다. 정책제안서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해양위 설치 △해양수산부를 해양수산기후부로 개편 △한국해양진흥공사 자본금 확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전날 부산 서면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로 부산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참배했다. 이후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간담회를 열고 해상선원의 국가발전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윤 후보는 위령탑 참배 이후 방명록에 "해양 개척의 영웅, 선원들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석열 후보가 15일 부산시 영도구 순직선원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부산=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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