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국토교통부가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외벽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린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김규용 충남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3명 이상 사망, 1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시설물 붕괴나 전도로 인해 재시공이 필요한 중대 건설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토부·발주청·지방자치단체가 구성할 수 있다.
위원회는 김규용 충남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4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3월 12일까지 약 2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각 위원들은 현장 조사와 설계 도서 등 관련 서류 및 설계·시공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포괄적 사고 원인을 분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계·시공 관련 규정의 준수 등 기술적 검토뿐 아니라 현장 안전 관리의 적정 여부 등 종합적인 조사를 통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기술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 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외벽 붕괴사고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2일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사고 현장에서 수습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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