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정 채용을 법제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장애를 연상하게 하는 '블라인드'라는 단어 대신 '공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정채용을 법제화하겠다"며 "장애를 연상케 하는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말 대신 '공정 채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공기관의 공정 채용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정부 지침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정부가 바뀌어도 쉽게 제도가 폐지되지 않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미 공정채용을 법제화하는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공정채용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이 발의된 상태"라며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까지 총 27명이 공동발의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 채용 도입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조속한 법안 심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공정채용이 적용되는 공공기관의 범위를 지방 공기업으로 확대하고 추후에 사립학교의 교원·교직원 채용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의 변별력을 강화하고 기관 특성에 맞는 선발 수단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면접 과정에서 업무에 무관한 질문으로 사생활 침해와 성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정성장을 확대·강화하여 우리 청년들이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평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경기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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