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사진)이 올해 지주사 전환을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차원의 균형 성장(Balanced Growth)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선진형 기업지배구조 모델"이라며 "철강사업을 포함한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 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차원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체계적인 감축목표 관리, 에너지 효율 제고, 친환경 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그린 수소의 경제적인 확보 노력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2030년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사업의 지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철강 사업의 경우 고로 기반의 저탄소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의 직접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을 추진한다. 또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해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고객,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 기술우위를 강화한다. 수소사업은 본격적인 시장 개화에 맞춰 조기에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철강·발전 등 그룹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에너지사업은 미얀마 E&P 후속 탐사 개발, 국내 LNG 터미널 확대 등 LNG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는) 친환경 미래소재를 기반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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