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대거 내놨다. 윤 후보는 대구를 한국경제 재도약의 심장으로 치켜세우며 흔들리는 보수표심을 다독였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TK) 일정 이틀째인 30일 "대구는 한국경제 재도약의 심장"이라며 지역 공약 10가지를 제시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반 인프라 건설, 문화산업 허브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후보가 30일 대구광역시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기반 인프라 분야에서는 먼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 연계 △민항·광역교통망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달빛고속철도) 건설,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미래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해 동대구역 네거리·범어네거리로 이어지는 동대구 벤처밸리를 활성화해 기업 R&D 지원 타운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를 새로 설립해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들이 응용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구간. 사진/국민의힘
특히 대구 미래 유망산업으로 대구시가 육성 중인 △의료 △미래 자동차부품 △물 △에너지 △로봇 △ICT 융합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지역 전통의 섬유·염색산업단지는 '탄소중립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은 문화산업 허브로 조성해 차세대 한류 콘텐츠 창작기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낙동강·금호강을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대구시민의 먹는 물 불안 해소를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대구=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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