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조류독감 예방 DNA백신 임상시험 개시
2010-08-31 13:43:0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VGX인터(011000)는 조류독감 예방용 DNA백신(VGX-3400)에 대한 임상시험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첫 피험자 접종을 시작으로 본격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임상1상 시험은 25~39세 사이의 건강한 피험자 30명을 대상으로 연대 세브란스병원과 고대 안암병원에서 진행하며, 인체에서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DNA백신은 VGX인터내셔널의 계약생산대행(CMO) 자회사인 미국 VGXI에서 생산했다.
 
VGX인터에 따르면 VGX-3400은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거나 사멸시켜 만든 기존 독감백신과 달리 항원 단백질을 발현하는 플라스미드(작은 원형 구조의 DNA조각)를 기반으로 하는 3세대 DNA백신이다.
 
플라스미드가 항원 유전자를 세포 속으로 운반하면 세포에서는 이 유전자로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항원 단백질에 대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면역력을 갖게 되는 것이 DNA백신의 작용 원리다.
 
기존 백신은 유정란 또는 세포 배양 방식으로 생산되는데 비해 DNA백신인 VGX-3400은 미생물 배양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최소 3~6개월 가량 소요되는 생산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이 가능하다.
 
김병진 VGX인터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의 기술 개선으로 DNA백신의 임상 성공 가능성이 향상된 만큼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며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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