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근혜 사면, 통합·화합의 새시대 개막 계기"
"건강상태 많이 나빠진 점 고려…반대하는 분들 넓은 이해 부탁"
2021-12-24 10:51:21 2021-12-24 10:51:2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특별사면·복권에 대해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해량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법무부는 오는 31일자로 국민 대화합의 관점에서 장기간 징역형이 집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하고, 형 집행을 완료한 한 전 총리를 복권한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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