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의도가 조금 의심스럽다"며 "이날 가석방하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소식을 물타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24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가석방 요건에는 본인이 뉘우쳐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전 의원은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가석방 요건이 안 되는데도 국민의 저항을 막으려고 박 전 대통령 사면으로 물타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3년 내란음모죄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이날 오전 10시 가석방 출소한다.
안 후보는 "저는 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다음 대통령, 국민에게 맡기고 형 집행정지를 하자고 했다"며 "법률로 정해진 형 집행정지 요건에 고령,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등이 명시돼 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이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인도적, 국민통합 차원에서 형 집행정지를 하자고 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후보가 23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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