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3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역외환율 상승과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일본중앙은행의 엔고 대책 실망감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범위는 1190~1200원 정도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은 원·달러 환율이 장 중 증시와 엔·달러 동향 등을 주목하며 1200원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일본의 추가 완화책 기대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일 STX유럽의 1710억원의 수주 소식과 1개월물이 이론가를 상회하는 등 스와프포인트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국내 여건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우리선물은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속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한 번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환율 종가가 5거래일 연속 1190원대에 갇히며 하단 역시 쉽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장중 증시 및 유로, 엔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곳의 환율 예상범위는 1190~1205원으로 같았다.
한편 역외환율은 개인소득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1197원 저점에서 1200원까지 등락을 보인 끝에 1199~120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1개월물 중간값은 1199.5원으로 1개월물 스왑포인트 2.05원을 감안할 때 30일 현물환종가 1192.0원 보다 5.45원 오른 수준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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