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첫 해외 출장으로 오스트리아 차량 조명업체 ZKW를 택했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VS)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조 사장은 지난 주말 동안 오스트리아 ZKW 본사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는 전장 사업을 총괄하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최근 임원인사 전까지 VS사업본부장을 맡아온 김진용 부사장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은 ZKW 사업장을 둘러보며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ZKW 임직원들과 LG전자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조 사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ZKW를 찾은 것은 전장사업을 미래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LG전자는 2013년 VS사업본부(당시 VC본부)를 조직하면서 전장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LG전자는 전장사업 키우려는 목적으로 2018년 ZKW를 7억7000만유로(1억108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ZKW 직원이 차세대 헤드램프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ZKW는 신규 사업장 구축에 나서며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멕시코 소재 공장 부지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생산라인을 증설, 3만5000㎡ 생산 면적을 갖추게 됐다. 이외에도 ZKW는 미래차 연구개발, 협동로봇 개발에 착수하는 등 전장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같은 지속적인 투자로 LG전자 전장사업부는 내년 중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해 내년에는 전장사업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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