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10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0.7%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은 89.8%로 90%에 육박한 상황이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49명 추가 발생했다.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227명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1~2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22명이다. 전날 997명보다 25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나흘 연속 10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5일 964명, 16일 989명, 17일 971명, 18일 1016명, 19일 1025명, 20일 997명, 21일 102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352명 80세 이상 152명, 50대 75명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41명, 30대 26명, 20대 6명, 10대 2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80.7%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9.8%로 90%에 육박한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420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도 171명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22명이다. 사진은 코로나19 어린이 확진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02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5144명, 해외 유입 58명이다. 6000~7000명대 규모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주말 간 진단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9일과 평일인 20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확진자 수는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짙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49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감염 33명, 해외유입 16명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22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52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32명, 70대 11명, 60대 8명, 50대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4828명이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5만2293명 늘었다. 누적 접종완료자는 4213만1332명으로 인구 대비 82%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80만7347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1237만7850명으로 인구 대비 24.1%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28%가, 60세 이상 고령층은 59.6%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1~2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는 계속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에 협조해주면 좀 늦어지겠다. 그러나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22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검사 대기하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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