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제방향)국민·전문가 "내년 경제 회복 기대"…코로나·인플레 '변수'
일반국민 68.9% 내년 경제 '긍정적', 올해 대비 두 배 높아
국민 26.8% '코로나 재확산 리스크'·전문가 24.3% '인플레'
올해 보완 필요 대책 '부동산 시장'…내년은 민생경제 회복 우선
2021-12-20 16:30:00 2021-12-20 16:3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내년 국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개한 '2022년 경제정책방향' 설문조사(일반 국민 1000명, 경제 전문가 309명을 대상으로)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일반 국민 68.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인식이 33.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전문가 10명 중 7명(73.1%)이 올해 경제상황을 '전년과 비슷하거나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내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82.5%가 답해 '좀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리스크로는 국민의 26.8%는 코로나19 재확산을 꼽았다. 전문가의 24.3%는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지목했다.
 
국민의 23.9%는 대내리스크로 자산시장 불안정을 선정했다. 전문가의 35.9%는 신양극화를 지목했다.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일반국민은 '민생경제 회복 본격화(36.1%)'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신양극화 대응, 고용시장 복원 및 안전망 확충을 중점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고용시장 복원 및 안전망 확충의 핵심과제로 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 확대, 구직자 취업역량 강화 등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집단에서 경제 정상궤도 도약을 우선순위로 꼽은 비중은 40.1%에 달했다. 중점정책으로는 투자분위기 확산, 정책조합(Policy mix) 최적화 등이 지목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투자분위기 확산을 위해서는 전략산업 등 미래대비 신성장 산업 및 국가전략기술 투자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 경제정책 평가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원이 가장 우수한 정책으로 선정된 반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KDI 관계자는 "내년에는 위기를 넘어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선도형 경제기반 공고화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일반 국민 1000명, 경제 전문가 309명을 대상으로 '2022년 경제정책방향'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반 국민은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68.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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