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논란과 관련해 국민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 후보 캠프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김씨 경력 검증 작업도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서에 대한, 경력·재직증명서를 날조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 정리를 윤 후보·당사자(김건희씨)·캠프 등에서 동일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물타기하듯 국민에게 혼선을 주며 이도저도 아닌 횡설수설로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석·권인숙·서동용·도종환(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력서 및 수상경력 해명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전날 오전 윤 후보가 부인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대학에서 시간강사 채용하는 관행을 살펴보라"고 말한 이후 오후 들어 태도를 바꾼 데 대한 지적이다. 김씨가 오후 3시30분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즉각 "적절했다"고 감쌌다.
안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은 김씨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한 18건에 대한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안 의원은 "검증은 지난 국정감사 이후 2달 동안 진행했다"며 "9부 능선을 넘었다. 더블체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지났지만)사문서 위조는 실형 5년을 받아야 하는 중대범죄"라며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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