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을 위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후보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이들이 잘못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냐"며 "두 사람의 건강이 현재 좋지 않은 상태라고 들었는데 더 해치기 전에 석방해 달라"고 했다.이어 "두 분에 대한 형 집행정지를 계기로 진정한 국민통합을 시작하자"며 "국민은 역사 앞에 겸손한 대통령, 국민통합을 위해서 반대진영 지지자까지 끌어안는 화합의 대통령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여야 유력주자들의 동참도 기대했다. 그는 "대선후보들이 두 전직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뿐만 아니라 정치보복 불가 선언, 협치를 위한 공동 청사진 등 합의만 한다면 누가 당선돼도 통합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대선을 통해서 진영 대신 과학과 실용의 시대, 증오와 복수 대신 화해와 용서를 통해 국민이 통합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