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호주 순방 마무리 "공급망 불안 극복"
귀국길 올라…"호주 방문은 광물·희토류 공급망 및 방산 협력 위함"
2021-12-15 10:03:08 2021-12-15 10:03: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3박4일 간의 호주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호주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지구 남반구,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라며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며 "호주와 우리는 작년과 올해 G7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의 만남도 유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교민과 기업들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의 만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캔버라까지 와서 보니, 정말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게 실감났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추위였다고 한다"며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다시 한 번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제 호주 캔버라와 시드니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 호주 일정 내내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교민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마지막 성 메리 성당의 조명행사 일정 때는 우리 교민들이 더 많았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마지막 날까지 가족 동반으로 함께해 주신 모리슨 총리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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