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비통신 분야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5년까지 매출의 50%를 비통신으로 채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코리아 성장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다.
14일 열린 KT-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에서 허석준 KT 경제경영연구소 소장은 "KT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DX)을 책임지는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통신사업자들도 DX에 주목하고 있는 추세로, KT는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을 50% 비중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통신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코(DIGICO) KT를 선언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ABC) 사업으로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T는 디지코 KT로의 전환을 위해 물류, 차세대지능교통시스템(C-ITS), 로봇, 인공지능 컨택트센터(AICC), 산업안전, 에너지 분야를 비즈니스 모델로 설정했다.
허석준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이 1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허 소장은 "ABC 기반 14대 핵심 DX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DX 파트너로서 컨설팅부터 상품, 시스템 구축,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DX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는 디지털 전환의 선도 기업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강국을 지원하겠다"며 "보유한 인프라뿐 아니라 플랫폼, 솔루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개회사를 발표한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도 DX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금융, 국방 등 14대 핵심 영역에서 컨설팅, 시스템구축, 고객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기업들의 진정한 DX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KT의 노력은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만드는데 각 조직들의 경쟁력 강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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