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모바일 지도' 경쟁 가열
"향후 광고 등 수익창출 가능성 충분"
2010-08-30 06:00:00 2010-08-30 09:35:33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스마트폰의 폭발적 인기 속에 모바일 지도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털들의 경쟁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현재 지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NHN(035420)의 네이버와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다.
 
먼저 다음은 실사 지도 서비스인 ‘로드뷰’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로드뷰’는 전국 각지의 거리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휴대폰을 통해 원하는 장소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구글도 이와 비슷한 ‘스트리트뷰’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서비스하지 않아 국내에서 운영되는 실사 지도 서비스는 로드뷰가 유일하다.
 
다음은 지난달 모바일 다음지도에 음성검색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강점이다.
 
가장 신속한 지도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용자 위치설정’, ‘빠른 길 찾기’ 등이 다른 서비스와 차별성을 갖는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다음달 실사 지도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과 네이버가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모바일 지도 서비스가 신성장동력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 시장에서 벗어나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용욱 다음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서 창출되는 수익은 아직 없지만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재 모바일 지도 서비스 시장은 광고를 유치할 만한 트래픽이 모아져 있는 상태가 아니기에 수익이 창출되는 상태는 아니지만 앞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돼 이용자 수가 많아지면 새로운 광고시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지도 서비스 광고는 지역기반 상거래업체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다”며 “노출 횟수를 집계해 광고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해 기존 광고수단인 전단지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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