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행상황 악화에 따른 방역강화 종합대책을 오는 29일 발표하기로 했다. 종합대책에는 비상계획 발동, 방역패스 확대 등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중대본 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후 불과 4주 만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고령층의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한계상황"이라며 "전 국민의 79.4%가 2차 기본접종을 하였음에도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권덕철 1차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도 확진자 발생자 수가 하루 평균 530명"이라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추가 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상황에서 정부와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지키기 위해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이른바 방역패스의 확대를 관계부처 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26일 발표예정이었던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비상계획 발동 여부 등 방역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부처 간 논의를 거치며 세밀한 검토를 추가로 하고 있다"며 "방역패스의 확대를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다음주 월요일(29일)에 종합적인 대책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