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어느 한 정권이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려서 한국사회를 엄청나게 개혁했다"며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모든 분과 함께 이 나라 발전과 전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이)조깅도 하고, 워낙 건강하신 분이라 백순은 넘기실 줄 알았는데 작고하셨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모식에는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가 함께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 여야 주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윤 후보는 "한국 정치의 큰 산이셨던 김 전 대통령의 6주기를 맞아 김부겸 국무총리를 모시고 우리 정치권에서 초당적으로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저희의 당연한 의무기도 하지만, 한국의 밝은 미래 단초가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학창시절부터 1970년대 40대 기수론으로 야당의 동력을 활성화했다"며 "제가 대학교 1학년인 1979년에는 신민당 총재 가처분 사건과 국회의원 제명 사건이 있었는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로 국민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고인을 기렸다.
윤 후보는 "엄혹한 시절인 1984년에는 23일 간에 걸친 단식투쟁으로 민추협을 결성해 2·12 총선을 이끌었다"며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엄혹한 시대에서 민주주의 선봉에 섰다"고 추모했다. 이어 "생전 모습을 잘 기억하고, 이 나라 발전과 전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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