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대기' 520명…이달만 6명 '입원 대기' 중 숨져
11월 18일 423명…하루새 97명 늘어
2021-11-19 16:40:28 2021-11-19 16:40:28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중 520명이 하루 이상 입원하지 못한 채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에만 6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입원 대기 중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지역에서 520명이 하루 이상 치료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인 18일 병상대기자 수가 423명인 것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97명 병상대기자가 늘어난 것이다.
 
일상회복 전환 당시 0명이었던 일일 병상대기자는 지난 5일 1명을 시작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근 일주일간 병상대기자 현황은 13일 169명, 14일 251명, 15일 273명, 16일 227명, 17일 263명, 18일 423명, 19일 52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11월 이후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입원 대기 중 사망한 환자는 총 6명으로 조사됐다. 6명 가운데 4명은 확진 후 24시간 이내, 나머지 2명은 24시간 이후 숨졌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전인 지난 2월 20일에서 지난달 31일까지 입원 대기 중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이들 중 6명은 24시간 이후, 20명은 24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숨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산출하고 있는 '입원 대기 중 사망' 통계에는 '병상배정 전 사망', '병상배정 중 사망'이 해당한다"며 "사망일자 및 장소 등 관련 통계는 별도로 산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520명이 하루 이상 치료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코로나 치료병원 중환자 병상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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