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임 CEO에 81년생 최수연 내정…"글로벌 경영 가속화"
내년 주총 승인·이사회 결의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
CFO 내정자로 M&A·투자 책임자인 ‘김남선 책임리더’ 선임
글로벌 경영·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가속화 예고
2021-11-17 18:26:33 2021-11-17 18:26:3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차기 최고 경영자(CEO)로 승인했다. 1981년생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앞세워 조직 내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바꾸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앞으로의 네이버를 이끌어갈 CEO 내정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 김남선 네이버 CFO 내정자(왼쪽). 사진/네이버
 
최 내정자는 한성숙 대표의 뒤를 이어 업무 전반을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내년 3월까지 임기로, 이 기간동안 최 내정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 내정자에 이어 차기 CFO(최고재무책임자)로는 네이버의 사업개발과 투자 및 인수합병을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가 선임됐다.
 
네이버는 차기 CEO와 CFO 내정을 마무리하며, 경영쇄신을 위한 다음 단계로 돌입할 방침이다. 두 내정자는 ‘네이버 트랜지션 TF(테스크포스)’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은 네이버가 회사 안팎 다양한 사업들의 더욱 든든한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에 따라 차기 네이버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역량 및 자질을 갖춘 후보를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검증해 왔다"고 밝혔다.
 
새로운 CEO를 포함한 리더들은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회는 그간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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