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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전경.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화이자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사전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식약처에 요청했다. 라게브리오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바이러스 복제과정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리보핵산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한다.
식약처는 제출된 임상·품질자료 등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화이자는 지난 10일 미국 화이자가 팍스로비드의 품질·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식약처는 제출된 품질·비임상 자료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사전검토하고, 질병청이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하는 경우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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