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소비쿠폰 전국민 올해 지급, 당 대 당 협의" 제안
"국민 속일 목적 아니라면 지금 협의해야"
2021-11-15 12:08:38 2021-11-15 12:08:38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올해 지급하는 방안을 '당 대 당 협의'로 해줄 것을 제안했다. 윤 후보도 소상공인 지원책을 발표한 만큼 소비쿠폰 정책을 여야가 함께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윤 후보께서 수락연설을 할 때 '진보와 보수, 대한민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민 통합의 나라를 만들자고 하셨다"며 "소상공인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올해 지급하는 방안을 당 대 당 협의로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께서 '취임 후 50조원을 투입해서 자영업자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내년보다 지금이 더 급하고 더 중요하다"며 "내년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재원대책을 포함해서 당장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줄 수 있는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해서 가계소득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당 대 당 협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 해야 될 일이라면 올해 안 할 이유가 없고 내년에 50조원을 마련한다 해도 올해 예산편성을 마련하고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해야 한다"며 "분명히 재원대책 가지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추측한다. 그렇다면 내년 추경에 마련할 예산을 이번 본예산에서 마련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내가 당선되면 해주겠다고 국민을 속여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협의해 주시도록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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