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증권업계 '2차전지' 매력에 퐁당…관련주 목표가 '상향' 러시
에코프로비엠 이달만 10곳 증권사서 목표가 높여
2021-11-11 06:00:00 2021-11-11 06:00:00
[뉴스토마토 이될순 기자] 증권업계가 2차전지 소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관련 종목의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2차전지는 전기차를 움직이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전기차 성장에 동반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10곳의 증권사(하나금융, DB금융, 하이, 이베스트, NH, KB, 교보, 유진, 미래에셋, BNK)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그중에서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80만원으로 66.7% 올렸다.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삼성증권은 최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여잡았다. 엘앤에프(066970)도 DB금융, KB증권, 하나금융 등에서 목표가를 상향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2차전지용 양극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에코프로는 전지재료 사업과 환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활물질, 전구체 등을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과 앵정표시장치 제조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과 친환경 인프라개발이 떠오르면서 자동차 분야에선 전기차가 대세가 됐다. 2차전지는 전기차를 움직이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 급격한 성장 중에 있어 증권업계서도 관심 업종으로 떠오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판가는 재료비와 가공비로 구성되고 양극업체의 마진은 가공비에서 나온다”며 “가공비는 현재 키로그램(kg) 당 8~9달러에서 2023년 이후 6달러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이 필수고 양극재의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재료 내재화와 리사이클인데 이 두 가지 모두를 계열사를 통해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 그룹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긍정적인 전기차 시장 전망 하에서 배터리 시장 규모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배터리 시장 규모는 전기차 판매 증가라는 변수와 함께 전기차 1대당 탑재 용량이 함께 증가해(1회 충전 시 주행거리 확장) 성장의 기울기가 전기차 시장보다 더욱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도 코스닥 2차전지에 관심을 가지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최근 9거래일 동안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573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 중에서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을 집중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인은 최근 8거래일(10월29일~11월9일) 동안 이들 기업에 총 4006억원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 투자한 금액의 70%에 달하는 금액이다.
 
증권업계가 2차전지 관련종목에 잇달아 목표가 상향을 내걸었다. 사진은 제네시스 전기차 충전 모습. 사진/뉴시스
이될순 기자 willb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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